파크골프가 더 이상 ‘어르신들만 하는 운동’으로 머물지 않고 있습니다. 하천변과 공원에 조성된 구장에서는 50~70대 동호인이 여전히 중심이지만, 가족 단위 참가자와 중년층, 대학생·유소년까지 참여층을 넓히려는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대한파크골프협회 집계를 인용한 2026년 6월 보도에 따르면 협회 등록 회원은 2020년 4만5,478명에서 2025년 22만9,757명으로 늘었습니다. 다만 이 숫자는 협회 등록회원 기준이므로 국내 전체 이용자 수와 동일하게 볼 수는 없습니다.
2026년에도 전국 단위 대회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한파크골프협회 홈페이지에는 대통령기, 대한체육회장기, 전국생활체육대축전 등 다양한 대회가 게시되고 있으며, 2026년 제3회 대통령기 전국 파크골프대회는 참가인원 950명 규모로 안내됐습니다.
파크골프가 이렇게 빠르게 커진 이유는 무엇일까요?
단순히 ‘골프보다 싸다’는 한 가지 이유만으로는 지금의 열풍을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생활체육, 여가, 사람 관계, 지역 인프라, 세대 확장이라는 여러 요인이 동시에 맞물리고 있습니다.
1. 처음 시작할 때 부담이 비교적 작습니다
일반 골프에 비해 필요한 장비 구성이 단순하고, 가까운 생활권 공원이나 하천변에서 즐길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부터 고가 장비를 살 필요 없이 대여가 가능한 구장을 찾아 체험해 볼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싸니까 하는 운동’으로만 보는 것이 아닙니다. 한 번 경험해 보기까지의 심리적·경제적 장벽이 낮은 편이라는 점이 새로운 참가자를 끌어들이는 힘이 됩니다.
2. 걷기와 게임의 재미가 함께 있습니다
파크골프는 단순 산책보다 목표가 분명하고, 점수라는 게임 요소가 있습니다. 반대로 승부만을 위한 격한 운동과는 다르게 자신의 속도로 코스를 이동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운동해야 한다’는 의무감보다 사람들과 만나서 한 게임 즐기다 보니 자연스럽게 걷게 되는 생활체육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많습니다.
3. 은퇴 후 새로운 인간관계를 만드는 통로가 됩니다
퇴직 이후에는 직장 중심의 인간관계가 크게 줄어들 수 있습니다. 파크골프는 정기적으로 같은 구장과 동호회를 이용하면서 자연스럽게 새로운 관계를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친목이 지나치게 폐쇄적인 문화로 굳어지지 않도록 초보자와 신규 이용자를 배려하는 분위기도 중요합니다. 대한파크골프협회 역시 경기 질서와 배려 문화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4. 부부·친구·가족이 함께하기 좋습니다
파크골프의 매력 중 하나는 실력 차이가 있더라도 같은 코스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기 비교적 쉽다는 점입니다. 부부가 함께 시작하거나, 부모와 성인 자녀가 같이 라운드를 즐기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2026년 협회 대회 일정에도 ‘부부(가족) 전국 파크골프대회’가 포함돼 있습니다. 파크골프가 단순한 시니어 운동을 넘어 가족형 생활스포츠로 확장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5. 지역마다 구장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대한파크골프협회는 홈페이지에서 전국 파크골프장을 지역별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서울만 보더라도 안양천, 여의도한강공원, 월드컵공원, 잠실, 중랑천, 탄천 등 여러 구장이 등록돼 있습니다.
구장이 생활권 가까이 생기면 ‘운동을 위해 멀리 이동해야 하는 부담’이 줄어듭니다. 반대로 인기 지역에서는 예약 경쟁과 대기 문제가 나타나기도 하므로 방문 전 이용방법을 확인해야 합니다.
6. 젊은층과 유소년으로 저변을 넓히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아직 실제 참가층의 중심은 중장년·고령층입니다. 따라서 ‘이미 젊은층이 주류가 됐다’고 말하는 것은 과장입니다. 하지만 세대 확장을 위한 제도와 교육 움직임은 분명해지고 있습니다.
대한파크골프협회는 2026년 대학생과 유소년 저변 확대를 강조했고, 같은 해 8월에는 초등학생용 변형 종목인 ‘파크볼’ 개발과 시범 운영 계획도 공개했습니다. 계명문화대 등 대학에서도 파크골프 관련 전공과 교육과정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7. ‘잘 치는 재미’가 생기면 생각보다 깊이 빠집니다
겉으로 보면 공을 굴려 홀에 넣는 단순한 운동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거리 조절, 방향, 잔디 상태, 경사, 장애물, 다음 샷 위치를 고려해야 합니다. 초보 때는 쉽게 시작할 수 있지만 실력이 늘수록 전략적인 재미가 커집니다.
이 ‘쉬운 입문 + 깊어지는 숙련’ 구조가 파크골프의 지속적인 인기와 잘 맞습니다.
파크골프, 처음이라면 이렇게 시작해 보세요
- 가까운 파크골프장의 이용조건과 예약방법을 먼저 확인합니다.
- 가능하면 첫날에는 장비를 대여하거나 경험자와 함께 갑니다.
- 스윙보다 먼저 안전수칙과 기본 매너를 익힙니다.
- 처음부터 장비를 많이 사기보다 몇 차례 경험한 뒤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합니다.
- 점수보다 코스 진행과 주변 이용자 배려를 먼저 익힙니다.
파크골프 입문 시리즈
공식·참고 자료
※ 2026년 9월 기준으로 확인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구장 운영시간·예약·이용료·휴장일은 지자체와 시설별로 다르므로 방문 전 해당 운영기관의 최신 안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